빌라도의 보고서를 읽고
빌라도의 보고서를 읽고
사도신경에 나오는 본디오 빌라도에 대해 예전에 잠시 생각한적이 있었다. 예수님을 핍박해서 오랫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기도문 중에 언급되는 불명예를 당하고 있겠지?
신약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은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심지어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기까지 하셨다. 이런 예수님에 대해 아무 근거없이 무조건 믿어라고 한들 믿음이 생길까? 예수님의 곁에서 직접 기적을 보고 체험한 제자들조차 부족한 믿음때문에 많은 질책을 받지 않았던가? 예수님이 다시 부활하셨다는 얘기를 들은 도마는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라고 까지 했다.
예수님과 그가 행한 일에 대한 약간의 객관적인 증거로 사용될 수 있는 책이 이 “빌라도의 보고서”인 것 같다. 성경에 나오는 내용과 일치하고, 빌라도가 예수님을 탄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호하려고 했다는 말은 큰 충격이었다.
그 때가 이르러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속죄 제물로 드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본디오 빌라도도 어쩔 수 없이 십자가형을 내렸나보다.
통치자의 위치에 있어서 거리낌이 없을 것 같았으나 통치병력이 100명 정도 밖에 안되어 늘 폭동의 위험에 노출되어 조마조마한 상황이었고 유대인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심지어 예수님을 보호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살려주려고 노력했으나 부족한 용기와 폭동의 두려움 때문에 십자가형을 내렸나 보다.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것 외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었고, 그럼에도 성경의 내용과 일치함을 확인하였다